일상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주로 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특이하게 그중 몇분은 별로 살이 찌지 않고 오히려 저체중 이신분들도 계십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술을 마시는양과 비만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일까요?
결론은 술과 함께 안주를 많이 먹게 되면 비만해 지고 술만먹게 되면 오히려 저체중에 이르게 됩니다.알코올은 비어있는열량(엠프티칼로리)이라고 하는데 이는 알코올이 영양소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많은 칼로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의 칼로리는 1그램에 7Kcal에 달합니다. 지방은 9Kcal,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은 4Kcal정도의 열량을 내며, 보통 밥한공기의 열량은 300kcal이며 이는 맥주2캔 소주6잔에 정도 분량에 해당됩니다.비교해 본다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음주문화로 볼때 보통 술자리에서 밥2~3공기의 열량을 먹게 되는것입니다.
알코올은 이렇게 많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알코올은 체내에서 저장되지 않습니다. 알코올은 섭취되는 열량 가운데 가장 먼저 소모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니 술과 함께 삼겹살이나 장어 같은 기름기 많은 안주를 먹으면 알코올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대신 나머지 영양소(삽겹살,장어등의 안주)는 고스란히 우리 몸 속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맥주와 같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은 식욕을 돋구는 효과가 있어 기름진 안주를 더욱 많이 먹게 됩니다. 다른종류의 술들도 안주를 많이 먹게 되면 알코올은 소모되고 안주는 몸속에 남게되어 결국 비만에 이르게 되는것입니다.
대부분의 술자리는 피할수 없는경우 입니다. 되도록 칼로리가 적은 과일안주를 선택하고 적당한 양의 술을 마셔준다면 음주로 인한 비만에서 벗어나게 되겠지요.